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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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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챌린지는 끝났는데 왜 생활은 그대로일까 30일은 잘했는데 31일째부터 무너지는 이상한 공백많은 사람이 제로웨이스트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이번에는 진짜 바뀔 것 같다"는 기대를 품는다. 7일 챌린지, 14일 챌린지, 30일 챌린지처럼 기간이 정해진 실천은 분명 효과가 있다. 사람은 매일 미션을 확인하고, 체크리스트를 지우고, 인증을 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의식적으로 행동한다. 텀블러를 챙기고, 장바구니를 쓰고, 배달 수저를 빼고, 분리배출을 다시 배우는 동안 자신이 꽤 달라졌다고 느낀다. 그런데 챌린지가 끝나는 날이 지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더 이상 알림이 오지 않고, 미션이 없고, 인증할 곳도 없어지자 생활은 서서히 예전으로 돌아간다. 어느 날은 텀블러를 안 챙기고, 어느 날은 배달을 시키고, 어느 순간에는 "그래도 챌린지는 했잖아"라는 ..
텀블러가 짐처럼 느껴질 때: 제로웨이스트 실패담에서 찾는 가벼운 대안과 지속 실천법 텀블러가 왜 어느 순간 '짐'이 되어버릴까많은 사람이 제로웨이스트를 결심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텀블러 사용이다. 사람은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내밀고, 회사나 학교에서 물을 담아 마시면서 작은 뿌듯함을 느낀다. 그런데 이 텀블러가 며칠, 몇 주 지나면 이상하게도 캐리어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가방 안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물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세척을 해야 해서 귀찮고, 하루 종일 들고 다니다 보면 어깨가 묵직해진다. 결국 텀블러는 집 구석이나 책상 한쪽으로 밀려나고, 사람은 다시 일회용 컵으로 돌아온다. 그러고 나서 스스로를 탓하기 쉽다. 나는 왜 이것도 못 지킬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한가, 의지가 약한 사람인가 하는 자책이 올라온다. 하지만 텀블러 실패담을 자세히..